( 이 글은 20대 중간을 지나가며.. 와 이어집니다. ) 방 계약이 끝나 도시에서 본가로 돌아왔다. 이제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오는 번아웃"과 잔존해 있는 우울감의 뿌리를 제거해야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이번 년도의 목표를 설정했다. 살기 위해 시작한 명상이 어느새 4년 정도 지속되며 자연스럽게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완전하진 않지만 걷다가도 계속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의식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알아차림을 연습하면 내 생각과 감정을 하나의 인식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대략 알아차림으로 감정이 인식의 대상으로 느끼는 데까지 매일 명상을 해서 약 3달 정도 걸린 것 같다. 처음에 딴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문득 생각을 포착하는 경험을 하면 엄청 신기할 것이다. 나도..